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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무는 19대국회의 재구성]“당이 필요할 때 균형추 역할로 화합 이끌겠다”
‘취임 100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당이 필요할 때 균형추 역할로 당내 화합을 이끌겠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공천 룰 관련 논란이 있을 때 사심 없이 오직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서 방향과 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혼란을 막고 우리당의 총선 승리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근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돌아섰다는 비박계의 비판을 의식한 듯 “당의 모든 의원 의견을 담아내는 원내대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는 ‘신박(新朴)’ 평가를 받는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게 당연한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당청이 힘을 모아 국정과제 잘 처리해나가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그런 차원이라면 ‘신박’(이란 평가)도 기꺼이 받겠다”라면서 “다만 맹목적인 관계나 당내 화합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청관계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삼위일체이고 한 몸이며 공동 운명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고 새누리당 미래도 있고 내년 총선과 정권 재창출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다. 오로지 소통과 협력 통해 국민께 무한히 봉사해야 하는 관계”라고 규정했다.

지난 7월 14일 원내대표에 합의추대 되면서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된 원 원내대표는 ‘당청 관계 회복’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노동ㆍ금융개혁 등 4대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같은 현안에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왔다. 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 피해 등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추가경정 예성안 처리 등 현안을 비교적 원만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 수습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비박계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는 만큼 공천 룰을 둘러 싼 계파갈등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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