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문순 실신 두고 공방…“피로 누적” vs “인삼주 만취 추태”
[헤럴드경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두고 도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는 이날 오후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문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의료진 진찰 결과는 가벼운 뇌졸중 증세였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1시간가량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건배하는 등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며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며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