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간안내>
산사에서 나를 보다

-우보천리(牛步千里) 주말 사찰여행


[헤럴드경제]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는 사찰만한 곳도 없다. 대개 사찰은 이른바 명당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풍광이 뛰어나고, 속세와 거리가 멀어 고즈넉한 정적 분위기를 음미하기에 제격이다. 설령 불자가 아니어도 산 깊은 사찰에 들어서면 몸과 마음이 한없이 평온해짐을 느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여행은 아는만큼 더 많이 보인다고 한다. 사찰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사찰내 각 건축물과 상징물의 의미와 가치를 알면 그 즐거움은 한층 더해지게 마련이다. 대웅전, 극락전, 미륵전, 삼신당 등의 전각과 범종, 목어, 죽비 등의 법구(法具)는 저마다 고유의 용도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각(殿閣)은 부처님과 보살을 모신 전(殿)과 민간신앙을 받아들여 산신·칠성·용왕 등을 모신 각(閣)을 모두 포함하는 건물이다. 법구(法具)는 불법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도구나 불전을 장엄하는 사물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단순히 절의 구조를 이루는데 그치지 않고 깨달음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한다. 전각 이외에도 사찰에는 불교문화를 이루는 다양한 장엄물이 있다. 탑과 불상, 탱화, 부도 등의 조형물은 종교적 의미는 물론 훌륭한 예술품이기도 하다.

20년 가까이 매달 한 번씩 사찰순례 여행을 다닌 건국대학교 동문 불자회가 전국의 사찰 중 가볼 만한 곳을 추려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름난 큰 사찰부터 조그만 숨은 암자에 이르기까지 전국 구석구석에 자리한 절들을 48개 지역으로 분류해 소개했다. 사찰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사찰 내 불교문화 유산, 사찰에 얽힌 역사와 전설 등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실었다.

사찰 주변의 명승지와 문화 유적, 지역 축제 등도 함께 곁들여 사찰을 찾는 여행자를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 건국불자회 펴냄 , 디플랜네트워크 발행, 총 420면, 전면 칼라, 값 25,000 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