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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부동산 시장, 저금리ㆍ외국인투자로 상승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부동산 시장이 외국인 투자와 저금리 기조, 지난 2월까지 이어진 양적완화(QE)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3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519만채로 전달보다 6.1% 증가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최대였다.

3월 잠정주택 매매건수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13.4% 급증한 수치다.

시장조사 업체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 조사에서 지난 1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5%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고용시장 여건 개선, 주택시장 잠재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해외 투자도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1분기 미국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투자 자금은 24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을 웃도는 수치다.

이런 부동산 투자 열풍은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선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주택가격이 치솟았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3월 주택판매는 전년도보다 12.5% 급등했고 평균 주택 가격은 47만6500달러로 전년대비 9.5% 올랐다고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코어로직은 분석했다.

뉴욕 맨해튼 고급 콘도 시장도 불이 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10만달러 수준이었던 맨해튼 콘도 가격은 올해 590만달러, 내년 600만달러 수준으로 예측됐다.

주택가격 상승은 아파트 임대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시티해비태츠 조사에서는 임대시장 성수기가 시작되는 4월, 맨해튼 평균 주택 임대가격이 1.1% 올랐다. 침실이 하나 딸린 아파트 임대비용은 7% 급등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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