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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 한국전 파병 …모디 총리 방한 맞춰 재조명
[헤럴드경제] 6·25 때 인도가 한국에 의무부대를 파병한 사실이 재조명 받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첫 행선지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했다.

그는 이곳에서 “동방의 등불인 대한민국의 국가발전과 한강의 기적에 커다란 초석을 세워주신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에 위훈을 기립니다”라는 추모사를 남겼다.

이어 인도가 한국 전쟁 당시 의료지원을 위해 파견한 60공정 야전병원 부대와 전쟁포로 송환을 위해 파견한 포로감시임무부대(CFI) 여단의 희생에 경의를 나타냈다.

인도는 6·25 당시 중립국을 표방했기에 전투부대를 파병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사회에 한국을 지원할 것을 권고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과 함께 의료지원단을 한국에 파병했다.

이에 따라 1950년 11월 346명의 인원으로 처음 부산항에 도착한 인도 60공정 야전병원 부대는 1954년 철수할 때까지 연인원 627명이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입원환자 2만 명과 외래 환자 19만 5천 명을 돌봤다. 수술도 2천324회나 했다.

60공정 야전병원은 대구 주둔 부대와 의정부 등 전선 지원부대로 나눠 활동하면서 소속 부대원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전선이 이동함에 따라 100여 명의 입원환자를 후방으로 옮기는 작전도 펼쳤으며진료뿐 아니라 한국 의료진과 협진하며 한국 학생들에게 의학도 가르쳤다.

인도는 이후 1953년 7월 정전 협정에 체결되면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의장국을 맡았으며 1953년 9월∼1954년 4월 CFI 여단 6천130명을 파병해 정전 후 포로 감시 임무를 수행, 한국과 유엔의 전후 처리 업무를 도왔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 나타나듯 종전 후 제3국행을 택한 포로를 일차적으로 받아들인 곳도 인도였다.

모디 총리는 당시 한국내 자국군의 활동과 관련해 “이들의 고귀한 희생은 양국 우호발전에 커다란 상징”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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