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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가입 차단"이집트, 자국 여성 터키 여행 제한
[헤럴드경제]이집트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는 것을 막고자 자국여성들의 터키행을 제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의 한 고위 경찰 간부는 “국내 18~40세 여성은 터키로 가기 전 72시간 내로 보안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4일부터 실행 중이라고 카이로공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집트는 작년 12월부터 국내 남성을 대상으로 터키로 출국할 때 같은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터키에 근거를 둔 테러조직은 사실상 없지만, 시리아·이라크에서 활동하는 IS에 가담하려는 외국인은 지리적으로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터키를 주로 거친다.

앞서 이집트의 대표적 이슬람기구 가운데 하나인 ‘다르 알이프타’는 지난 3월 자국 여성들이 인터넷 선전에 속아 IS 대원들과 결혼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집트 당국의 이번 조치는 이집트와 터키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집트 군부 정권은 2013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서 무르시와 그 정치적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던 터키와의 관계도 틀어졌다.

터키는 이집트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난했고 이집트는 터키 정부가 사실상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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