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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서 러 특수부대원 체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우크라이나가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활동하는 동부지역에서 러시아 특수부대원 2명을 체포했다.

영국 B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루간스크주의 도시 스차스티예에서 러시아 제 3특수여단 소속 알렉산더 알렉산드로프 병장 등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들에 대한 심문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러시아 중부 토글리아티 출신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현지에 배치된 14명 중 일원이라고 하면서 사령관과 부지휘관의 이름을 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BC방송 러시아 인터넷판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 대변인이 이들을 러시아 군정보기관 총정보국(GRU) 소속 군인들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GRU는 러시아군 총참모부 직속 정보기관으로 국내외 군사정보 수집 및 대외 비밀공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러시아군이 체포되면서 이같은 사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에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같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주장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지난 2월 체결된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협정(민스크 협정)으로 대규모 교전은 멈췄다. 하지만 도네츠크주 남부 마리우폴 인근 지역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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