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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9 재보선 후보자등록 D-1>현장에 사는 김무성...내부 결속 다진 문재인
[헤럴드경제=박도제ㆍ정태일 기자]4.29 재보선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8일 여야 대표는 모두 서울 관악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 지역을 잡아야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이 3번째 방문이고, 당내 결속을 다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2번째 방문이다. 9일부터 재보선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16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현장을 찾는 여야 대표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현장에 살다시피 하는 金=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현장 지원은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 인천에서 1박2일을 지내면서 힘을 실은 데 이어 7일에는 성남을 4번째 방문했다. 이어 8일에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듣고 서울 관악을로 자릴 옮긴다. 이어 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며, 13일에는 관악을 다시금 찾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7.30 재보선에도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펼쳤고 지역 인물론을 바탕으로 11대 4의 압승을 이끈 바 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로서 끊임없이 현장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행보다.

김 대표가 이 처럼 재보선 현장에 살다시피할 정도로 집중하는 것은 이번 선거가 차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첫 정면승부인데다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없이 본인의 이름으로 치르는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승리하게 되면, 김 대표는 여권의 확실한 대권주자로 자릴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도 “선거에 최선을 다해 단 한석이라도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아직까지 선거일까지는 3주일이나 남아 있지만, 새누리당으로서는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인천서구 강화을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내부 결속 다지고 시동 건 文=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앞서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 선거 체제에서도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정동영 전 상임고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탈당 및 출마해 새정치연합 후보들과 맞서면서 당의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결속을 위한 구심점은 호남 민심이었다. 문 대표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구(舊) 민주계를 상징하는 동교동계에 끊임 없이 구애를 했고 우여곡절 끝에 동교동계의 적극적인 지원ㆍ협조를 받아냈다. 현역 의원으로서 호남을 대표하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선당후사’ 원칙에 따라 문 대표를 돕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 대표는 야권 텃밭 광주서구을과 서울관악을을 중심으로 호남 민심을 다잡기 위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실제 8일 문 대표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쌍두마차로 나섰다.

문 대표는 서울관악을 정태호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리는 중앙당 노인위원회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에게 세대를 뛰어넘는 통합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노인위원회는 호남 향우회와 연결돼 있어 호남 민심을 얻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라는 것이 당관계자의 설명이다.

권 상임고문도 이날 관악을 호남향우회 회장단과 오찬을 하면서 호남 출신 유권자들에게 정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을 호소했으며,9일 김원기, 임채정 고문과 전병헌 최고위원과 함께 광주서구을에 나서 조영택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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