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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첫 교섭단체대표연설…성장 57회, 복지 46회, 개혁 40회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하고 싶은 말은 모두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29페이지에 이르는 연설문에는 총 1만7623자가 담겼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연설문에 통상 1만자 안팎이 담기는 것을 감안할 때 2배 가까이 많은 분량이다.

유 원내대표 연설문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과 복지, 그리고 개혁’으로 요약된다. 성장이라는 단어는 57회 언급했으며, 복지는 46회, 개혁은 40회 말했다.

유 원내대표가 말하는 성장은 과거 재벌 주도의 성장이 아니라 복지와 함께가는 성장이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의 새누리당이 경제성장과 자유시장경제에 치우친 정당이었다면, 오늘의 이 변화를 통하여 내일의 새누리당은 성장과 복지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복지와 관련해서도 ‘중부담-중복지’ 수준을 내세우면서도 복지 지출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냈다. 그는 한 해 보육예산이 무상급식 예산보다 4배나 많은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도 앞으로 보육정책과 예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현실성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연설문을 통해 공무원연금개혁 등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선진국에 오르기 위한 개혁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 원내대표는 ‘합의’라는 단어를 34회나 언급할 정도로 진영을 떠난 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 외에 유 원내표는 정치와 경제에 대한 각각 46회, 44회 언급했으며, 재정(15회), 안보(13회), 재벌(9회), 통일(8회) 등에 대해서도 본인의 생각을 담았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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