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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중국 ‘초고액 순자산가’ 1만7000명…평균 1조1280억 보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20억위안(약 3526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인 ‘초고액순자산보유자’가 1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은 2일 ‘2014~2015년 중국 초고액순자산보유자 수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억위안 이상을 보유한 부호 1만7000명의 총자산 규모는 31조위안(약 5401조원)에 달했으며, 이들은 평균 64억위안(약 1조128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2년 최고부자에 오른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 2014년 최고 부자 마윈 알리바바회장 [사진출처=SCMP,다궁바오]

전세계 ‘초고액순자산보유자(Ultra High Net Worth Individuals)’는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이 3000만달러(약 1억8600만위안ㆍ328억원) 이상에 달하는 자산가를 뜻한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프랭크가 집계한 지난해 한국인 초고액 순자산보유자 수는 166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후룬 연구원은 중국의 초고액순자산보유자의 기준을 20억위안으로 잡았다. 단, 금융자산과 함께 투자형 부동산 등을 이에 포함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초고액순자산보유자의 평균 나이는 51세로 기업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84%, 여성이 16%로 나타났다.

2011~2012년 최고부자에 오른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 2014년 최고 부자 마윈 알리바바회장 [사진출처=SCMP,다궁바오]

지역별로는 베이징, 광둥, 상하이, 저장성 등 연안 대도시가 가장 많았으며 중부 내륙에서는 산시(陝西)성이 223명으로 두드러졌다. 업종은 제조업, 부동산, TMT(과학기술, 미디어, 통신) 등으로 분석됐다.

초고액순자산보유자의 기준은 후룬연구원이 발표를 시작한 2008년 7억위안이었으나 현재 20억위안으로 높아졌다. 평균 자산 역시 30억위안에서 64억위안으로 배가 넘게 증가했다.

중국의 초고액순자산보유자의 70% 이상이 회사 확장 또는 인수ㆍ합병과 경영 등을 이유로 융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의 80%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해외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절반 가량은 이미 해외 투자를 하고 있었다.

예술품 투자에 있어서는 보석류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고서화로 나타났다. 70% 가량이 경영 승계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었으며, 자산 분산과 투자, 이민, 상속 등과 관련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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