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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없는 소화기 등장…소리로 불을 끈다? (영상)
[HOOC] 소화제를 갖추고 냉각이나 공기를 차단해 불을 끄는 소화기의 개념을 바꾼 ‘신개념 소화기’가 등장했습니다. 압축 공기 탱크 대신 스피커 서브우퍼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소화기를 발명한 이들은 버지니아의 두 명의 공대생들입니다. 세스 로버트슨(Seth Robertson)과 베트 트란(Viet Tran)은 기존 소화기와는 다른 음파의 원리에 집중했습니다. 서브우퍼의 낮게 깔리는 소리음파가 공기의 성질을 바꾼다는 개념을 적용한 것이죠.

그들은 고음의 얇은 음파로 첫 실험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슨은 “힙합 장르에서 들을 수 있는 쿵쿵거리는 낮은 주파수의 소리가 효과적이었다”고 말합니다. 트란은 “기름으로 덮인 화재나, 공기가 희박한 우주 공간에서도 음파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음파 소화기는 기존 소화기와 달리 액체로 이뤄진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잔류물이 남지 않습니다. 틈새가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죠. 로버트슨은 “일정한 공간에 음파를 보내는 방식”이라며 “중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실험의 진행 과정에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합니다. 대학의 많은 이들이 이들의 도전을 비아냥거리며 다른 프로젝트로 변경할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멘토인 브라이언 마크(Brian Mark) 교수는 “일부 학생들은 안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로버트슨과 트란은 실패 확률이 높은 옵션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용화는 너무 먼 이야기지만, 이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음파 탐지기는 해외 매체의 조명을 받으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조만간 대규모 투자를 받고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건 아닌지, 이들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습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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