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전보장이사회는 6개월 전 전문가들에게 IS 등 무장단체에 합류한 외국인에 관한 실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선 전세계에서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 무장단체에 가담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중반 이후 올 3월까지 71% 늘었다. 이들 무장단체 내 외국인 수는 10년전 수천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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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IS 활동 무대인 시리아와 이라크는 극단주의 세력의 ‘블랙홀’이다.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외국인 전투 대원 2만2000명이 있으며, 이 가운데 6500명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다. 예멘, 리비아, 파키스탄, 소말리아 출신도 수백명씩이다.
튀니지아, 모로코, 프랑스, 러시아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몰디브, 핀란드, 트리니다드와 토바고 출신 숫자도 늘고 있다.
외국 대원의 출신지가 이처럼 다양한 것은 소셜미디어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가 이라크 군과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에게 패배하면 외국인 전투대원들은 세계로 흩어질 수 있다며, 외국 대원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선 각국의 정보 공유 등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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