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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시리아 가려던 영국인 9명 체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터키 보안당국이 불법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으려던 영국인 9명을 체포했다. 최근 영국인 십대 소녀 3명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입국했는데도 이를 막지못했다며 영국이 터키에 책임을 물었던 까닭에, 이번 체포는 터키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인식을 만회할 수 있는 성과다.

터키군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하타이주(州) 인근에서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왜 국경을 넘으려고 했는지에 대해선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외교당국 역시 체포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외교관계자는 “터키 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영사관의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보안당국은 약 600명의 영국인들이 이라크나 시리아로 입국해 무장세력에 가담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각국 인질들을 참수해 영상으로 통해 이름을 알린 ‘지하디 존’ 역시 영국인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떠난 이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는 비율운 절반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런던 경찰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고 계획을 세웠던 십대 남성 3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리아에 가려다 터키로 출발하기 전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라크나 시리아로 흘러드는 수천 명의 외국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터키를 거친다. 터키는 그동안 남동부 국경 경비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처키는 유럽 각국이 이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실패하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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