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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딸 가브릴라 유엔 차석대사, 국제무대 데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2013년 별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의 둘째 딸 마리아 가브릴라 차베스(32)가 유엔 차석대사 자격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마리아 가브릴라는 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가 개최한 ‘연대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해 8월 유엔 차석대사에 임명된 후 첫국제무대 등장이다.

이 행사는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일어난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이 지난달 베네수엘라에 대해 취한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마리아 가브릴라는 이번 행사가 유엔 차석대사로서 처음 참석하는 것이라고 AP통신에 확인했다.

그녀는 아버지처럼 격정적인 연설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았지만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참석자들과 가벼운 포옹과 인사를 나눴다.

차베스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은 차베스 및 그의 지지자들과 관계를 강화하려고 마리아 가브릴라를 유엔 차석대사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리아 가브릴라는 두 번 결혼한 아버지의 첫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부친이 두번째 부인과 2004년 이혼한 후 비공식적인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다.

베네수엘라가 올해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인 만큼 마리아 가브릴라가 안보리 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그녀는 “잘 모른다”고 밝혔으나, 라파엘 라미레즈 유엔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는 “물론 (그녀가 안보리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3월 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차베스는 14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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