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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의 폐해 ‘내용보다 시간’
옥스포드대, 초등생 200명 조사…하루3시간 이상땐 폭력성향 높아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아이의 폭력 성향이 증진된다는 통념과 달리 아이들의 행동과 학업 성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게임의 내용이 아닌 게임을 하는 시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옥스포드대학교 연구진이 10~11세의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하루에 한 시간 이하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은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았으나 세 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학업 성적 저하와 행동 문제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조사하면서 동시에 아이들을 맡고 있는 교사들에게 해당 아이들의 학업 성적과 행동,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물었다.

조사 대상 어린이의 3분의 2는 매일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1명가량은 매일 세 시간 이상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분석 결과 하루에 한 시간 이하로 게임을 한다고 답한 집단의 아이들은 아예 비디오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이들보다도 폭력 성향 등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한 시간 이하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게임을 하는 것과 행동 경향 사이에 의미있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루 세 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고 답한 아이들은 폭력 성향은 높고 학업 성적은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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