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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호다이다 공장 폭격, 23명 사망… 민간인 피해 책임여론 고개드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홍해와 마주한 예멘의 호다이다항에서 유제품 공장이 공습을 받아 23명의 직원이 숨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의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 세력에 대한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현지 의료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보도에 따르면 호다이다 유제품 공장은 후티 반군과 규합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군대가 인접해 있었고 공습으로 인해 유류저장소까지 파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또 호다이다 북부 하자주 마이디항에 있는 해안수비대 기지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의 병사와 근로자들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랍동맹군의 공습은 예멘 북부 사데의 정부 시설물과 수도 사나의 육군 캠프에도 이어졌다.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은 지난달 31일 7일 간에 걸친 아랍동맹군의 공습으로 최소 62명의 아이들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예멘 북부지역에 위치한 난민캠프에도 공격이 있었고 현지 의료진은 공습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해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저녁 인도국적 350명이 인도 해군 순찰선을 타고 아덴항을 탈출했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하루 정도 걸려 지부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멘에는 4000명의 인도인들이 있으며 절반 이상이 간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인들이 밀집해있는 사나에서는 탈출을 위한 비행편 마련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다이다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라는 승인도 받았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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