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샌드위치 왜 안나오냐” 승무원 폭행…英비행기 ‘샌드위치 착륙’?
[헤럴드 경제] 스위스 제노바에서 유고슬라비아 공화국 코소보 프리시티나로 가던 영국의 저가항공사 이지젯의 여객기가 이탈리아 로마에 비상착륙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지젯 비행기 안에서 한 남자 승객이 기내식으로 주는 샌드위치를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여성 승무원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승객은 “샌드위치를 달라고 한 지 한참이 지났다. 나는 배가 고프다”며 승무원을 몰아세웠고, 결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승무원을 내리치고 바닥에 쓰러뜨렸다. 당시 승무원이 충격으로 비행기 복도에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다른 승객들이 이 남자를 제압하는 동안에 조종사는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로마의 한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폭행을 당한 승무원은 스위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며 “샌드위치 때문에 승객이 그렇게 폭력을 가할지는 정말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공항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남성을 체포했으며, 해당 승무원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이지젯항공 측에 따르면 “180여 명의 승객들은 이날 오후 각기 다른 비행편을 통해 목적지인 프리시티나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