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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군 이래 최대 무기사업 한국형전투기 KAI 낙점
[헤럴드경제=신대원·이슬기 기자] 단군 이래 최대 무기도입사업인 한국형 전투기(KF-X)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낙점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오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사업 협상대상업체 및 우선순위 결정 결과’를 보고했다.

방사청은 KAI와 대한항공 등 2개 제안업체를 대상으로 개발계획, 개발능력 및 비용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날 방추위에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가 선정됐다.

방사청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중요사업임을 고려해 공정성과 전문성이 확보되도록 정부·민간 연구기관과 학계 교수, 공군 전문가 등으로 제안서 평가팀을 구성했다”며 “향후 협상대상업체와 기술, 조건, 가격협상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계약체결 및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와 F-5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보충과 미래전장운용개념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춘 국산 전투기를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KF-16과 기동성은 유사하지만 탑재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미들급’ 전투기 12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조5000억원의 개발비와 9조6000억원의 양산비용을 합한 18조1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건군 이래 최대 무기도입사업으로, 총사업비 7조4000억원으로 록히드마틴의 F-35A 40대를 도입하는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2배를 넘는 규모다

개발비용의 20%는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분담할 예정이다.

KF-X 사업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가 선정된 것은 KT-1, T-50, 수리온 등 국산항공기 개발 경험과 1300여명의 개발인력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KF-X 탐색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KAI측은 KF-X사업 수주로 항공기 개발·기술, 군수지원, 사업관리, 구매 등 분야에서 연인원 3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투기 양산까지 산업분야 50조원과 기술분야 40조원 등 총 9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을 포함해 1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 파급효과가 2~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KAI는 F-X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입찰에 참여했으며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파트너십 계약을 하고 입찰에 나섰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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