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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셴코, 국영기업 불법 점거 콜로모이스키 주지사직 해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결국 억만장자 이고르 콜로모이스키(52)를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지자 자리에서 해임시켰다. 에너지기업 우크르트랜스나프타의 소유권을 놓고 잠시 욕심을 부렸던 콜로모이스키는 결국 정부로부터 제거대상이 된 것이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의 우크르트랜스나프타 본사에 무장세력이 침입해 점거한 이후 24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그를 해임시켰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고르 콜로모이스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지사. [사진=위키피디아]

지난 19일 저녁 복면과 총으로 무장한 사병(私兵)들이 우크르트랜스나프타 본사 건물에 들이닥쳤고 이를 지시한 자가 콜로모이스키의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해임조치를 한 것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지분 50%에 주식 1주만 더 보유하면 소유권을 정부가 가질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 국영기업으로 전환하려고 했는데, 지분 42%를 가진 콜로모이스키가 이에 반발해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포로셴코 대통령은 24일 군 장병들 앞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주지사들은 ‘주머니 군대’를 가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콜로모이스키는 금융업, 에너지, 미디어산업 등에 진출해 부를 쌓았으며 지난해 자산은 18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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