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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섭 해참총장 취임일성, “안일한 지휘관 군복 벗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호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27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30·31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을 갖고 제31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했다.

정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 당당하고 신뢰받는 명예해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튼튼한 대비태세 확립, 미래 전장환경을 주도하기 위한 강군 건설 준비, 창조적이고 효율적인 군 운영, 그리고 명예로운 해군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해군 문화 변화에 전 장병 및 군무원이 신명을 다 바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특히 통영함을 비롯한 방산비리 의혹과 각종 사건·사고로 해군의 신뢰가 떨어진데 대해 해군의 현실이 방위사업 비리와 간부들에 의한 성 관련 사고 등으로 불신을 받고 있다면서 더 이상 비리와 악습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정호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27일 제31대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 정 총장은 취임일성으로 “나쁜 관행 및 낡은 적폐 단절,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은 정 총장이 전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급 및 보직신고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청와대]

그는 “관행에 젖어 안일한 생각을 하는 지휘관과 간부들은 군복을 벗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 해군은 나쁜 관행과 낡은 적폐와는 단절하고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 앞에 투명하고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이라며 “뼈를 깎는 각오로 참모총장이 앞장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장은 호위함 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교육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참모차장 등 해상과 육상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국방정책 및 해상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다.

작전사령관 재임 중이던 2012년 12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제미니호 한국인 선원 구조작전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은하3호 탐지·추적 및 발사체 인양작전을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황 전 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갖고 41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황 전 총장은 2013년 9월 취임해 2년 임기를 7개월가량 남겨두고 있지만,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문제가 된 통영함 부품 계약 등 통영함 비리 의혹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황 전 총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 신임 총장에게 조국 해양 수호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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