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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프리카 3개국 최소 50곳 에볼라 매우 위험” <유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세가 주춤해진 라이베리아ㆍ기니ㆍ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태로 판단되는 곳이 최소 50곳에 달한다고 지적됐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은 에볼라 확산세가 주춤해졌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를 환영하지만 “최소한 50곳에서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다. 에볼라의 전염경로를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에볼라 확산세를 멈추려면 주민들이 전통적 치료의식, 장례 및 매장 방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볼라 사망자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50명이 한꺼번에 전염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나바로 조정관은 “작년 11~12월 라이베리아에서 전통관습이 크게 바뀐 데 이어 현재 시에라리온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기니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해 첫날까지 에볼라 환자를 격리시켜 100% 치료를 하고, 또 100% 안전한 장례식을 치르게 한다는 당초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WHO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최근 에볼라 확산세가 뚜렷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동안 에볼라 신규 감염 사례는 라이베리아가 8건에 그쳤으며 기니와 시에라리온은 각각 42건, 18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이베리아의 경우 마지막 이틀 동안에는 신규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에볼라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8~9월 주당 300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됐던 것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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