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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에 무슨일이?…오바마, 비밀경호국 부국장 4명 교체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부국장 4명을 교체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S 소속 부국장을 한꺼번에 4명이나 갈아치우는 게 이례적인 일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잇단 ‘경호 실패’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조지프 클랜시 SS 국장 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토안보부 자문단의 권고와 내 개인적인 판단을 토대로 내부 리더십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며 부국장 교체 배경을밝혔다. 물러난 부국장 4명은 SS나 국토안보부의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클랜시 국장 대행은 “조직 및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이번에 물러나는 간부들이 SS나 국토안보부의 다른 조직에서 더 생산적이고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국토안보부 독립 자문단인 ‘비밀경호국 보호임무패널’(SSPMP)은 앞서 지난달 중순 SS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내부의 배타성을 개선하려면 외부에서 국장을 영입하고 조직을 말단까지 재정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해 국토안보부에 보고했다.

클랜시 국장 대행은 고위 간부에 이어 현재 하부 직원들에 대해서도 교체·재배치 작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S는 지난해 9월 중순 흉기를 든 외부인이 백악관 내부 이스트룸(East Room)까지 진입하는 동안 이를 사전에인지하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호실패 논란을 불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줄리아 피어슨 전 SS 국장이 불명예 퇴진했으며, 현재는 컴캐스트 보안회사 중역 출신인 클랜시 국장 대행이 임시로 SS를 이끌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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