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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한 어머니, 아이들 사과주스 독살 시도로 체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일리노이주에서 9살 난 아들과 4살 난 딸에게 사과주스를 먹여 독살하려던 어머니가 체포됐다. 이 여성은 아이의 아버지가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실러파크에 거주하는 크리스틀 엘 카티브(29ㆍ여)는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 사과주스에 정신안정제용 화학물질인 벤조디아제핀을 섞어 아이들에게 강제로 마시게 한 혐의로 체포돼 15일(현지시간) 법정에 출석했다고 이날 시카고트리뷴 등이 보도했다.

[사진=NBC]

검찰에 따르면 여성의 아들은 사법당국에 자신의 어머니가 플라스틱 봉투에 주스와 약품을 섞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카티브가 컵에 따른 주스 두 잔을 가져와 먹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컵 아래에 깔린 흰색 침전물을 발견했고 사과주스를 마시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티브는 마시지 않으면 구타하겠다고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카티브는 15일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아이들의 연령과 혐의의 본질 등을 고려해 보석금을 150만달러로 설정했다.

카티브가 그동안 아이들의 아버지가 자신과 시간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화가 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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