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심윤조 “아베 발언, 정상회담 걸림돌에 대한 인식”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의원연맹 한국 의원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일의원연맹 소속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정상회담 등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하는데 대한 인식”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심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일본의 급격한 입장 변화를 기대한 거는 아니다”면서 “다만 정치 문제는 위안부 문제가 잘 안 풀리고 정상회담 등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하는데 대한 인식을 언급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아베 총리 뿐 아니라 일본의 주요 정치 인사를 연쇄적으로 만나 설명했다”며 “아베 총리 역시 고노담화를 계승할 것이고 부정하지 않겠다고 다시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 의원이 전달한 메시지는 “올해가 한일관계 정상화 50주년인 만큼 한일 양국이 새 출발하는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방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다. 대통령의 메시지 자체는 간단했지만 한일관계를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지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면담도 20분 예정인데 30분 동안 진행됐고 관계개선을 하자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달했다.

아베 총리도 ”박 대통령과 힘을 잘 합쳐 하고 싶다. 의원연맹 등 정치권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심 의원은 “우선 빨리 하자, 만나서 협의하자는 입장”이라면서도 “그러나 과거에 회담 후 한일관계가 후퇴한 사례도 있으니 사전에 협의 잘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또 “정상회담이 언제 열린다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kih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