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청와대는 1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시 여성 피해에 관한 인도적 문제이고, 위안부 피해자 모두 고령인만큼 조기에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의원들이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한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아베 총리에게 “금년이 한일수교 50주년이 되기 때문에 양국이 새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 “군 위안부 문제는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고노담화(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한 1993년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담화)’를 부정하지 않으며 계승한다”고 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제시한 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해 진전된 조치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어서 한ㆍ일 양국 정상의 만남까진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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