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당의 울타리를 넘어 훌륭한 분들을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당내 소수지만 강한 반발이 있었다”면서 “나름대로 절차를 밟았지만, 강행하면서 당내 평화를 깰 생각은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밝힌 개헌논의 불가론에는 “먼 장래를 볼때 개헌의 필요성은 모두가 다 공감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당장 꺼야될 불이 와 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지난해 상하이 발언은 끝날때까지 논의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는데 오해가 있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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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
김 대표는 차기 총선의 최대 핵심으로 꼽히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 “국회 정개특위가 구성돼 논의할 문제로, 일단 헌재의 판결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 당에서는 혁신위 안으로 국회가 아닌 선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의원 300명 정원 문제도 정개특위가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행 틀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지역정당 탈피를 위한 방안으로 ‘석패율제’ 도입을 제시했다.
한편, 청와대 문건 유출배후와 관련된 수첩 공개와 관련해서는 “수첩 메모는 어느 자리에서 이야기 듣고 황당한 이야기라 메모했다. 너무 황당해서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본회의장에서 사진이 찍힌 것”이라면서 “음해를 당하는 것도 기막힌데, 언론 보니까 의도적으로 했다고 누명씌운 것도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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