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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70주년 맞은 전직 대통령들은 지금...
[헤럴드생생뉴스]광복 70주년으로 더욱 뜻 깊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해 첫날 여야 지도부도 자당 출신 전직 대통령 또는 가족들을 일제히 예방하기도 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4명이다. 이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모두 80대의 고령이지만, 장기 투병중인 노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건강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령인 김영삼(88·YS)전 대통령은 폐렴으로 꽤 오랫 동안 병상 신세를 지며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후 현재 상도동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다.

전두환(84) 전 대통령은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여전히 외부 활동이 왕성하다. 구랍 성탄절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서울 명일동 소재 교회를 찾아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탄예배에 참석했고, 작년 7월에는 강원도 낙산사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 이틀 연속으로 예정에도 없이 경호 직원들만 대동한 채 와병 중인 노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 10여년 만의 첫 병문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노태우(83)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현재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자택에서 치료받고 있다.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 중이며 부인 김옥숙 여사의 간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70대로 ‘가장 젊은’ 이명박 전 대통령(74)은 재임 중 4대강 사업과 개발과 환경보전을 병행한 녹색성장 등 자신의 업적을 모은 자서전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로 연초 출간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을 받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기도 하는 등 왕성한 외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제17대 대통령 당선일 겸 본인 생일을 기념해 측근들과 대규모 송년 만찬을 가졌다. 최근 여야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합의해 이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가 최대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뤄진 행사라는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다.

한편 ‘3김(金)시대’의 한 축이자 ‘영원한 2인자’로 우리 정치사에 대통령급 발자취를 남겼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89)는 2008년 말 뇌졸중 발병 후 칩거했지만 2013년말에는 외부행사에도 참석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김 전 총리는 부인 박영옥 여사가 와병 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어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박 여사의 간병에 온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에는 건강이 썩 좋진 않아 부인의 간호를 빼고는 자택에 주로 칩거하고 있으며, 외부행사에도 참석하고 있지 않다.김 전 총리는 오는 7일 구순을 맞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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