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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향 4대 상임지휘자 정재동씨 별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서울시립교향악의 제4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정재동씨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자택에서 12월 17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별세했다. 향년 86세.

1971년 서울시향 전임지휘자를 맡았던 고인은 1974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뒤 1990년까지 서울시향을 이끌었다. 1988년 국내 교향악단 사상 최초로 서울시향의 유럽 순회공연을 성사시켜 음악의 본고장에 소개했다. 재임기간 중 ‘팝스 콘서트’, ‘범세대 연주회’와 같은 개혁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해 서울시향을 근대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하게 했다.


고인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해 보스톤의 뉴 잉글랜드 콘서버토리 지휘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다. 1994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 거주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민종씨와 딸 미영씨가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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