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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기자통사/김성호 지음/21세기북스

한국 최초의 방송기자 역사서이자 인물사전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송에서 기자가 출현한 1945년 해방 후부터 1969년 MBC-TV개국까지 한국의 방송기자를 정리했다. 제1장은 도입부로 이 땅에서 방송이 시작된 경성방송 시대의 방송사적 이슈와 보도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 현황과 내용을 고찰했다. 제2장에서는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방송기자가 처음으로 출현하는데, 1948년 정부수립 시기를 거쳐 KBS 국영방송 단독 시대의 기자들을 탐구했다. 제3장은 1961년 MBC 문화방송, 1963년 DBS 동아방송, 1964년 RSB 라디오서울, DTV 동양방송 등의 민간 상업방송 시대부터 1969년 MBC가 텔레비전을 개국하는 시기까지의 기자들을 탐색했다. 제4장은 ‘방송보도의 초석을 놓은 선구적 기자 탐구’이다. 저자 김성호는 KBS아나운서 출신 방송학자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시즌 1/승정연 지음/북스토리

복잡한 마음속 문제까지 풀어주는 만능 하우스헬퍼, 김지운이 당신을 찾아온다

다양한 고민거리로 머리를 싸매고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 삶의 단면을 진솔하고 섬세하게 담아낸 만화다. ‘이대로 드라마가 되어도 좋겠다’는 독자들의 리뷰까지 붙은 이 작품은 헤럴드 60주년 웹툰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재미와 공감에 이어 집 안 정리에 대한 실용성까지 잘 녹여냈다. 따뜻한 감성을 지닌 승정연 작가의 세련된 파스텔 톤 그림과 섬세하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등장인물들은 아주 평범하다. 남들만큼 열심히 살고 있지만, 남들보다 아주 조금 서툴러서 마음도 집도 정리가 안 되는 그런 보통 사람들이다. 헝클어진 관계와 복잡한 마음속, 어질러진 집은, ‘시크’하지만 속 깊은 하우스헬퍼 김지운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삶은 구석구석 정리되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괴테가 탐사한 근대: 슈투름 운트 드랑에서 세계문학론까지/임홍배 지음/창비

독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임홍배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가 지난 10여년간 진행해온 괴테 연구의 결산이자 첫 단독 저서다. 부제의 ‘슈투름 운트 드랑’은 ‘질풍 노도’라는 뜻으로 18세기 후반 독일의 문학운동을 가리킨다.

슈투름 운트 드랑의 정수로 꼽히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에서부터, ‘세계화’를 예감하면서 국민문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세계문학론을 제창하게 한 만년의 작품 ‘친화력’,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마지막 작품인 ‘파우스트’ 2부에 이르기까지 괴테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의 문학 세계를 탐구했다.

총 5부 중 제 1~3부는 작품론이 주가 되며 제 4부는 괴테의 문학에 드러난 근대 및 근대화 문제, 제 5부는 괴테의 상징론과 문학론, 그리고 세계문학론을 살폈다.

저자 임홍배 교수는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 및 훔볼트 대학에서 수학했다. 괴테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괴테의 상징과 알레고리 개념에 대하여’ ‘아우슈비츠의 기억과 재현의 문제’ 등이 있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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