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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 보광사 극락전 보물 지정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에 있는 ‘청송 보광사 극락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보물 제1840호로 지정된 ‘청송 보광사 극락전’이 위치한 보광사는 “관아의 남쪽 5리에 있으며 심홍부의 무덤을 수호하는 사찰”이라고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전하고 있는 사찰이다. ‘여지도서’는 조선 후기 전국 각 읍에서 편찬한 읍지(邑誌)를 모아 책이다. 심홍부는 고려 시대의 문신으로, 청송심씨의 시조다. 


극락전은 근래에 수리 공사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1615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형식의 건축물이며, 특징적인 것은 측면 박공 부분에 설치된 현어이다. 조선 중후기의 현어는 앞뒤 박공판이 만나는 부분에 지네철이나 꺾쇠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덩굴 무늬의 현어를 목재로 사용한 것은 보기 드문 예에 속한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청송 보광사 극락전’은 불전 건축의 구조 양식과 공포 구성에서 기존에 보물로 지정ㆍ보존하고 있는 ▲ 청도 대비사 대웅전(보물 제834호, 17세기) ▲ 청송 대전사 보광전(보물 제1570호, 1672년) ▲ 경산 환성사 대웅전(보물 제562호, 1635년) ▲ 청도 대적사 극락전(보물 제836호, 1635년) 등 17세기 불전 건축에서 채택된 건축수법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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