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감사원, 17일 통영함 비리 감사결과 발표 예정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통영함의 납품 비리와 관련,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에 대한 감사 결과가 17일 확정된다. 감사원은 황 총장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감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통영함ㆍ소해함 비리 의혹에 대해 방위사업청 등을 상대로 실시한 ‘방산제도 운용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심의ㆍ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영함 일부 장비의 성능 문제와 관련, 계약 당시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이었던 황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도 진행됐다.

감사원은 황 총장이 당시 통영함의 음파탐지기 인수 계약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의 납품업체 H사에 대해 사업계획서 제출 시한을 2차례나 늦춰주는 등 사실상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국방부에 대해 황 총장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감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년이 지난 비위에 대해서는 파면이나 해임을 요구할 수 없는 만큼 ‘포괄적 인사조치’를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방사청 등을 상대로 통영함ㆍ소해함 비리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이는 2012년 통영함이 진수 됐음에도 수중 무인 탐사기와 음파탐지기 성능 미달로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ㆍ수색 작업에 투입되지 못한 데 따른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계기로 감사원은 국방감사단 인력 전원을 투입해 우리 군의 무기체계 연구개발과 관련한 전방위적 감사에 착수했으며, 방위산업 비리를 전담하는 범정부 협업조직인 방산비리특별감사단을 설치했다.

정부도 7개 사정기관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수사단을 꾸리며 방산비리 척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방사청과 국방부, 방위사업체 관계자 등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오르거나 기소됐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