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독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임홍배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가 지난 10여년간 진행해온 괴테 연구의 결산이자 첫 단독 저서다. 부제의 ‘슈투름 운트 드랑’은 ‘질풍 노도’라는 뜻으로 18세기 후반 독일의 문학운동을 가리킨다.
슈투름 운트 드랑의 정수로 꼽히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에서부터, ‘세계화’를 예감하면서 국민문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세계문학론을 제창하게 한 만년의 작품 ‘친화력’,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마지막 작품인 ‘파우스트’ 2부에 이르기까지 괴테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의 문학 세계를 탐구했다.
총 5부 중 제 1~3부는 작품론이 주가 되며 제 4부는 괴테의 문학에 드러난 근대 및 근대화 문제, 제 5부는 괴테의 상징론과 문학론, 그리고 세계문학론을 살폈다.
저자 임홍배 교수는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 및 훔볼트 대학에서 수학했다. 괴테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괴테의 상징과 알레고리 개념에 대하여’ ‘아우슈비츠의 기억과 재현의 문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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