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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명필을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展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명필의 글씨를 종이나 비석에 그대로 베껴 남긴 법첩을 통해 중국 옛 서예가들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16일부터 테마전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法帖)’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의 발전을 이끈 역대 중국 명필들의 글씨를 담은 법첩 30여 점을 선보인다.

법첩은 옛 명필들의 글씨를 그대로 종이에 베끼거나(모사), 탑본(搨本, 비석이나 기와, 기물 따위에 새겨진 글씨나 무늬를 종이에 그대로 떠냄)하여 만든 서첩이다. 모사와 탑본은 전통 복제 방식이다. 법첩은 명필의 글씨를 안전하게 보존하며 감상하기 위해 글씨를 모사하여 부본(副本, 복사본)으로 만든 것이다. 더 편리하게 감상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책 모양으로 만들면서 발전했다. 법첩을 통해 옛 명필의 글씨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이 없어졌을 때는 진품의 글씨를 확인할 수 있어 옛날에 만든 법첩일수록 특히 수장 가치가 높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역대 서가들의 필적이 담긴 ‘순화각첩’(淳化閣帖)을 비롯해 왕희지(303~361년)의 행서를 집자한 ‘대당삼장성교서’(大唐三藏聖敎序), 구양순(557~641년)의 ‘황보탄비’(皇甫誕碑), 안진경(709~785년)의 ‘다보탑비’ 등 중요 법첩이 소개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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