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


바이올리니스트 유지연이 오는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독주회 ‘계절은 돌아온다’를 개최한다. 유지연은 한 해가 지나면 새로운 한 해, 새로운 봄-여름-가을-겨울이 돌아온다는 계절의 순환 원리와 자연의 이치를 음악에 담아낸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차르트의 ‘소나타 K.454’를 시작으로 가을의 짙은 감성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쇼송의 ‘포엠’과 슈만의 ‘소나타 1번’을 잇달아 선보인다. 이어 “다시 돌아온다”는 뜻을 가진 슈베르트의 ‘론도’로 마무리한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이재완이 맡는다.


유지연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이스트만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재학 시절 금호 영아티스트로 선정돼 데뷔 리사이틀을 열었다. 솔로 및 실내악 연주자로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활동했으며 클나무필하모닉, 인천오페라단, 서울프로무지카 등 국내 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을 역임했다. 현재 솔로 및 실내악 연주뿐만아니라 예원학교, 선화예고,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유지연은 이번 독주회에서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을 엽서로 제작ㆍ판매해 수익금을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