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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함안 성산산성 최신 발굴조사 성과 공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헌)는 사적 제67호 ‘함안 성산산성’의 2010~2012년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Ⅴ’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이번에 발간한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Ⅴ’는 동ㆍ남측 성벽과 동ㆍ서문지의 축조 방식 등 함안 성산산성의 구조와 성격에 관한 내용이 주로 수록돼 있다. 특히,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목간(木簡, 문서나 편지 등의 글을 일정한 모양으로 깎아 만든 나무 조각에 적은 것) 14점과 국내 유적에서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은 거릿대(거름대, 전통 농기구로, 두엄 또는 낙엽 같은 것을 걷고 쳐내는 데 쓰는 연장) 등 177점의 출토 유물까지 포함돼 있다.


특히, 함안 성산산성에서는 지명․인명․물품명 등이 적혀있는 꼬리표의 목간이 주로 발견됐는데, 이번 보고서에는 ‘三月中鐵山下麦十五斗(삼월중철산하맥십오두)’와 같이 문서 형식의 목간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三月中鐵山下麦十五斗’(삼월중철산하맥십오두)가 ‘3월 중 철산에 보리 15두를 놓았다’는 의미로 추정했다.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Ⅴ’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국․공립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cch.go.kr, 자료마당)에 전자문서(PDF 형식) 형태로 공개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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