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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포럼]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말·말·말
▶렘 콜하스(하버드대 건축학과 교수)=“건축가가 구찌나 까르띠에와 같은 브랜드와 작업을 함께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이 건축가의 작업을 전통적인 정의로 해석할 수 있을까. 건축가들의 역할과 위상, 평판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백준범(창조건축 상무)=“진정한 건축가란 건축을 맡긴 고객, 건축물을 둘러싼 주변 자연 환경, 그리고 예산 및 자재 공급 등 상황을 모두 고려하며 최적의 완성품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김 다니엘(데이라이트디자인 아시아 총괄)=“빗살무늬토기의 움푹 패인 모양은 쓰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졌고, 빗살무늬 역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이처럼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한 디자인은 선사시대부터 있었다. 이게 바로 디자인이 할 일이다.”

▶매튜 커크렐(시모어파월 어소시에이트 디자인 디렉터)=“‘TAKE, MAKE, WASTE(재료를 가져다가 제품을 만들고 소비하는)’ 시대는 갔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쓰레기) 매립지로 가는 제품을 다시금 재활용할 수 있도로 하는 것이다.”

▶알렉스 쉴(서비스플랜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스타그램과 코닥은 사진이라는 동일한 상품을 다루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자는 10억 달러에 팔렸고 코닥은 파산하고 말았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상품의 질이 아니다. 그 상품을 어떻게 브랜드로 포장하고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올리비에 데스켄스(전 띠어리 크리에이티브디렉터)=“패션에 대해 열린 생각(Open-minded)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패셔너블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은 열린 생각을 갖고 있기에 세상을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황나현(NHDM 건축도시 소장)=“버려지는 공간의 가능성을 봐야 한다. (이곳을) 리프로그램(Reprogram) 할 수 있는 도시로 인식해야 한다. 도시 재생을 위해 건축물은 단편적인 것이 아닌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제프 반더버그(건축가ㆍ뉴욕 첼시마켓 설계)=“오랫동안 버려졌던 공장의 빈 공간이 내겐 보석같이 느껴졌다. 오래된 것이 반드시 새로운 것으로 바뀔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새 것과 옛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새로운 가치를 만들수 있다.”

▶크릭스 릭스(아트토이 디렉터)=“누군가 토막토막 잘라서 버린 나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서 작품을 만드는 일 또한 예술이다. 과거에는 스케치부터 색칠까지 완벽하게 끝내야 했지만 이제는 중고품도 예술이 될 수 있다.”

▶피터 캘러한(피터캘러한케이터링 운영)=“작게 만들면서도 보통 크기의 음식과 같은 모양으로 보여야 하고 같은 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새롭게 표현하는 것이 디자인의 할 일이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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