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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외교 시험대…일주일간 6개 정상과 양자회담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향후 일주일간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지며 외교 시험대에 오른다. 10,11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이어 12,13일엔 미얀마 네피도에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 나선다. 또 15, 16일엔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스케줄을 쪼개 무려 6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속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경제 외교의 지평을 넓힌다는 목표다.

박 대통령은 10일, APEC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벌써 5번째로, 경제 협력 어젠다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APEC 회의 이틀째 날인 11일엔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EAS 정상회의와 올 4월 애벗 총리의 방한에 이은 두 정상의 3번째 회담이 된다. 박 대통령으로선 이번 회담에선 애벗 총리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한ㆍ호주 FTA가 타결됐음에도 우리 국회 비준이 이뤄지지 않아 미발효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애벗 총리와 자원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도 11일로 예정돼 있는 걸로 전해진다. 두 정상이 이번에 만나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다. 두 사람은 최근 북한 관련 정세 변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여소야대 국면을 맞이한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미얀마로 넘어가는 12, 13일에 걸쳐선 2차례의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5월 취임한 인도의 라렌드라 모디 총리 처음으로 만나 정상간 신뢰구축 및 인도 신정부와의 우호협력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13일엔 뉴질랜드 존 키 총리와 한ㆍ뉴질랜드 FTA에 대해 협의하고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한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 브리즈번에선 1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지역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로, 투자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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