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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활동이 재밌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즐기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다. 단순히 기부에 그치거나 소비자가 선심성 이벤트에 참여해 기념 촬영만 하고 끝내는 형식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더 이상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냐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재미도 없기 때문이다.

요즘 기업의 사회공헙활동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참신한 프로그램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앤제리너스커피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나눔 페스티벌인 ‘2014 해피덕 레이스’에 동참하고 있다. ‘해피덕 레이스’는 장난감 오리가 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로 지난 1일 구리시 왕숙천에서 진행됐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행사에 앞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고객들과 함께 커피판매를 통한 기부금을 조성해 청소년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또한 ‘해피덕 레이스’ 경품으로 300만원 상당의 제품교환권을 제공하고 콜라보레이션 대형오리를 매장에 전시해 해피덕 레이스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고객과 함께 다방면으로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제품 구매와 기부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뚜레쥬르의 ‘착한빵’은 구매를 통해 판매액의 일부가 기부로 이루어지는 제품으로 착한빵 2개가 팔리면 1개의 단팥빵을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하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GS홈쇼핑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저체온증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만들어 보내는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소비자가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욱 의의가 있다. GS홈쇼핑이 모자뜨기 재료를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해외 보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문화유산 지킴이로 나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곳도 있다. 11번가는 지난달 19일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남한산성에서 11번가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산객 등 2,000명이 참여하는 ‘남한산성 희망복원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왕복 2.9㎞의 성곽을 따라 꺼진 땅에 석분을 채우고 유실토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11번가 임직원은 남한산성 자원봉사자에게 11번가 로고가 새겨진 등산용 조끼 5,000벌을 기증하고 남한산성에 서식하는 동물 사진을 담은 배지를 증정하기도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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