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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전쟁 준비에 내일은 없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대의 훈련 강화를 강하게 독려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4일 평양에서 열린 ‘인민군 제3차 대대장ㆍ대대정치지도원 대회’에 참석,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직접 연설자로 나선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에 있어서 싸움준비, 훈련보다 더 중요하고 더 절박한 과업은 없다”며 “싸움준비에서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시에 피를 물고 덤벼드는 적들에게 군인들이 훈련되지 않았으니 기다려달라고 할수 없다”며 “이 세상에서 전쟁처럼 냉혹하고 엄정한 판정관은 없다. 전쟁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인민군대가 훈련을 소홀히 하면 총대에 녹이 슬고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칠성판(고문을 위해 사람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판)에 오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군기 확립도 강조했다.

그는 “대대 안에 강철 같은 군기를 세우고 모든 사업과 생활을 군사규정과 교범의 요구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지휘관들이 군인들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은 중대들의 맨 마지막 병사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이름과 나이, 고향, 생각과 취미, 식성까지도 환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제1위원장은 대대 지휘관들에게 거친 표현으로 군심(軍心)을 다잡으면서도 대대 지휘관 5명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부여해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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