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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너시스BBQ,2020년 5만개 매장…맥도날드 넘는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2020년 제너시스BBQ그룹은 전세계 5만개 가맹점을 보유한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이 될 것입니다”

국내 토종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미국,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전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여 개국에 3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해외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BBQ는 글로벌 진출시 Kobalization(Korea+Globalization)을 추구, BBQ 고유의 한국적인 콘셉트를 유지하되, 국가별로 각각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눈 오는 날엔 치맥”…중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다=“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라는 전지현의 한 마디가 중국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를 타고 중국 시장에서 BBQ치킨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특히, 중국 현지인들이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치킨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bbq프리미엄 카페 상하이엑스포점, 중국대학로점에는 30분 이상 줄을 서야만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bbq프리미엄 카페는 중국 시장에 유일한 치킨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치킨을 비롯한 피자, 샐러드, 음료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진출 초기에는 배달형태로 진출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시행착오 끝에 외식비율이 높은 중국 문화에 주목,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로 콘셉트를 바꾸었다. 그 결과 300% 이상의 매출 상승을 이루었으며 10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튀김유로 사용한 BBQ 치킨이 ‘고급화’ 정책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로 미국서 맥도날드·KFC와 맞짱=프랜차이즈 사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해 맥도날드, KFC와 같은 거대 프랜차이즈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연구하고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했다. 진출 초기에는 BBQ의 국내 메뉴를 도입해 진출했으나 일부 한인타운에서만 붐을 일으키는 것에 그쳤다.

한국인들이 닭다리를 좋아하는 것과 달리 미국인들은 닭가슴살과 윙(날개)를 선호하는 것에 초첨을 맞춰 메뉴를 개발하였으며, 특히,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식사처럼 여기는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치킨샐러드와 치킨샌드위치 메뉴를 보강했다.

또 미국인들은 저녁시간에 전문 술집이 아닌 곳에서 밝은 테이블에 앉아 술과 음식을 먹는 것에 익숙치 않은 점을 착안해 매장내에 바(bar) 콘셉트를 도입해 ‘BBQ 치킨앤비어’형태를 추가로 진출했다.

바 콘셉트를 도입한 이후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한국의 ‘치맥문화’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2020년 전세계 5만개 가맹점을 보유, 세계 최개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제너시스BBQ 그룹. 전세계 57개국에 진출 한식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 BBQ매장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데이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베트남의 명소가 된 BBQ=국내에는 ‘치킨=1마리’공식이 성립된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그러한 공식이 없었다. 진출 초기에는 구내와 동일한 1마리 체계를 유지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세트메뉴로 바꾸었다. 베트남에서 반응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현지인들의 BBQ 창업이 늘어 났으며 가맹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 BBQ 매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더 특별하다. 매장내에는 K-POP이 흘러나와, 매장에 앉아 있으면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베트남 현지의 한류 열풍을 활용해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K-POP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고, 대형 모니터를 통해 한국 아이돌 영상 및 인기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또한 베트남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bbq 프리미엄카페 1호점 장띠엔점은 국내 bbq프리미엄카페의 모든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를 그대로 가져와 베트남 시장에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베트남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 모임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BBQ관계자는 “혼다, 야마하 등 베트남 주재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케이터링 서비스를 도입해 직장인들에게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혼다의 기업 행사에 6700인분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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