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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치료제 첫 개발사, 1조 돈방석 앉는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제일 먼저 개발하는 제약사는 1조원 넘는 거액을 한번에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N머니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최신 보고서를 토대로 미국 정부가 에볼라 치료제 개발사와 대량 생산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497억원) 넘는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미국 당국이 공식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실험용 치료제 ‘지맵’과 ‘브린시도포비르’ 등이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에게 사용돼 일부 효과를 보긴 했지만 시험 단계에 불과하다. 또 지맵은 미국인 환자 2명 완치에 큰 공을 세웠지만 이달 초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때문에 공식 치료제가 나오기만 하면 미국 정부가 위급 사태에 대비해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거액의 투자ㆍ공급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미국 정부는 탄저균 백신 개발사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BS)와 향후 5년 간 290만번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 12억5000만달러(약 1조3121억원)를 지불했다.

이 같은 액수를 고려하면 미국 정부가 에볼라 치료제를 위해 제약사에 최소 10억달러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미국 의회가 지난 2004년 에볼라 등의 전염병 발병에 대비해 치료제 및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자금을 조성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어 자금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에볼라 치료제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각국 정부가 뭉칫돈을 싸들고 몰려들면 개발사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현재 에볼라에 대한 항바이러스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는 미국 제약사 ‘키메릭스’, ‘맵 바이오파머수티컬’ 등이 있다. 캐나다의 ‘테크미라’, 일본 ‘후지필름’과 ‘사렙타’, ‘바이오크라이스트’ 등 중소제약사들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에볼라 백신 개발 중인 제약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뉴링크 제네틱스’ ‘존슨앤존슨’ ‘바바리안 노르딕’ 등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자료=미국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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