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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남해 트로프 지진땐 와카야마현서만 9만명 사망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최근 남태평양 불의 고리에서 지진 발생이 잦은 가운데, 일본 태평양 연안 남해 트로프(해저에 있는 가늘고 긴 계곡)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해일 등으로 와카야마 현에서 최대 9만4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됐다.

와카야마 현은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빠르면 3분 안에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와카야마 현 당국은 지진 규모를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9.1로 상정하고 피해규모를 추산했다. 지진 발생시기는 겨울 오후 6시로 가정했다.

예상 사망자 9만400명은 와카야마현 총인구(97만명)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파손된 가옥. [출처: 아사히신문]

인구 37만명의 와카야마 시 사망자는 1만8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현내 30개 시정촌 가운데 절반이 최대 진도 7의 습격을 받고,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최대 19m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 중 95%는 쓰나미 피해자로 예상됐다.

중ㆍ경상자는 최대 3만9600명으로, 건물은 최대 15민8700채가 파손될 것으로 관측됐다.

침수 지역은 1만2620헥타르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진이 평일 오전 11시 발생할 경우, 최대 19만4500명이 귀가 곤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와카야마 현은 지진 발생 5분 후 피난해도 안전한 장소로 피신할 수 없는 4개정(町ㆍ행정단위)의 85.1헥타르를 ‘쓰나미 피난 곤란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 당국은 이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방이나 해일 피난 타워를 건설하고 피난 경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사업비 683억엔을 투입한다.

한편 와카야마 현 이외에도 오사카부는 남해 트로프 지진으로 13만명, 효고현은 2만9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각각 추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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