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한 해 13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문대 유(U)턴 학생이 가장 선호 학과는 간호학과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내놓은 1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2012~2014년 일반대학(4년제) 졸업후 전문대학 유(U)턴입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 중 전문대에 재입학하고 실제 등록한 학생은 3638명에 달한다. 연도별 전문대 유턴입학생 수는 2012학년도 1102명, 2013학년도 1253명, 2014년 학년도 128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간호학과가 전문대 유턴입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로, 전체 유턴입학생의 36%인 1314명이 선택했다. 유아교육과, 물리치료과, 사회복지학과, 치기공과, 치위생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전문대 유턴입학생 3638명의 졸업비용을 계산해보면, 이미 지출한4년제 대학 학비 및 생활비 1586억원과 향후 전문대 졸업을 위해 2~4년간 들어갈 1040억원을 합치면 2626억원에 달한다.

유 의원은 “심각한 취업난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전문대 유턴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에서 가시적인 청년실업 해소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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