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밤에 국조특위 증인협상이 결렬됐다. 청문회가 진행되지 못하면 진상조사위원회로 나갈 수 없다”며 “본질적 내용이 남아 있는 여야 정책위의장 협상이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결국 여야 정책위의장 협상이 종결되지 않으면 합의는 무의미해진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앞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그동안 수없이 세부협상을 해 왔지만 진전이 되지 않아 큰 틀에서 협상을 먼저 해준 것”이라며 “협상의 완결판이 나오려면 세부 협상이 마무리돼야 협상의 완결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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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야 정책위의장은 세월호특별법 세부협상을 진행 중이나 증인채택 관련 양측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18일부터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협상을 끝내고 증인출석 통보를 마쳐야 한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특검 추천권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 여지가 있다고 시사했으나 “수사권 부분은 어떤 협상의 기본원칙이나 저희가 과반의석이 모자라는 야당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뚫고 나갈 힘이 과연 있는지 반문을 해 볼 필요는 있다”고 합의 가능성에는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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