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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움직임 꿈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지난달 17일 남북 실무접촉 결렬 이후 지지부진하던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움직임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우회적으로 오는 20~22일 인천에서 진행되는 국제학술대회와 조추첨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왔다.

이번 행사는 20일 국제학술대회, 21일 종목별 조추첨 행사, 22일 종목별 경기장 시찰 순으로 진행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정부 유관기관은 OCA 사무국과 협의를 통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의 입국 등 행사참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북측에서 누가 오는지 명단과 경로를 밝혀오면 방남증 발급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베이징이나 선양 등 중국을 거치는 항공편을 통해 올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사전행사에 참여할 뜻을 밝혀옴에 따라 조만간 남북 실무접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영수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은 북한이 아시안게임 참가 실무접촉을 다시 제안하는 신호를 조만간 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연합뉴스를 통해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겠다는 뜻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승적 입장에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이 문제를 OCA를 통해 풀어보려 하지만 OCA는 남북이 풀 문제라며 한발 물러나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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