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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서실장 이미 출석”, “출석이 면죄부 아냐”…여야 또 ‘살얼음’ 모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세월호특별법 처리에 합의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문 발표 하루 만에 또 다시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채택 관련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미 국정조사특위(청와대 기관보고), 예결특위, 운영위 등에 나와 답변을 했다”며 “또 불러서 진술하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이 청와대 정호성 비서관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야당이)비서를 불러서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밝히겠다는 것”이라면서 “대북 문제도 있고, 국가 원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더군다나 7시간 정도의 모든 청와대 경내를 하나하나 적시해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사진1 우측)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사진2 좌측)가 8일 아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합의문에 입각해 김기춘 실장이 국회에 이미 출석했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국민 앞에 성실한 답변과 난국을 풀어갈 헌신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청문회 증언을 촉구했다.

여야는 전날 쟁점이 됐던 김 실장과 정 비서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 문제는 양당 특위 간사에게 일임하기로 합의했다. 청문회는 오는 18~21일 4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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