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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스타트…與는 권은희 때리기, 野는 나경원 때리기
[헤럴드경제] 7·30 재보선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선 여야 지도부는 상대방의 여성 후보 때리기로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다.

새누리당은 먼저 전략 공천으로 몸살을 겪으며 광주 광산을 후보로 낙점된 권은희 후보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1,2심 재판부의 판결문을 보면 객관적 사실과 배치되는 명백한 허위진술이 나와 있다. 판결문을 읽어보면 권 후보를 공천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씨가 야당에 유리한 폭로를 계속했던 과정에서 야당과 권씨 사이에 모종의 뒷거래가 있었다면 이것은 정치적으로 부정처사 후 수뢰죄에 해당되며, 야당이 패륜 공천을 강행한 숨겨진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는 권 후보의 국정권 댓글사건 폭로를 공천을 위한 ‘정치적 뒷거래’로 규정, 공세의 프레임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보수표 결집을 노리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나경원 동작을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같은 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자위대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이는 한국 의원인지, 일본 의원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나 후보는 이명박 정부 대변인 시절 4대강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안 되고 검증도 반대한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했던 분”이라면서 “4대강 사업 예산 날치기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공세의 배경에는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나 후보를 선거전 초반부터 견제하지 않으면 동작을 승리가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의 유일한 재보선 지역구라는 상징성에 기 후보의 공천 논란에도 불구하고 동작을을 새누리당에 내 줄 경우, 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화살을 피해 가기 힘들 것이란 우려감도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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