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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챔스리그 우승팀, 월드컵보다 2배 더 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팀에는 3500만달러(약 356억6500만원)의 우승상금이 돌아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하는 월드컵 우승은 축구인들에게 큰 영광이다. 그러나 우승팀 수입만 놓고 보면 6500만달러(약 662억3500만원)를 벌어들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까지 역대 대회 가운데 우승팀에게 돌아간 수입을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경기를 선정해 보도했다.

유럽의 명문 축구클럽들이 격돌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을 제치고 우승팀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었던 대회로 선정됐다. 액수는 무려 6500만달러로, 이번 월드컵 우승팀 수입금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우승팀이었던 바이에른뮌헨은 우승상금 1050만유로(약 145억6500만원)를 포함해 스폰서 유치, 부대시설 수입 등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거뒀다.

2위는 FIFA월드컵으로,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팀 스페인이 우승상금 3000만달러를 포함, 3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이 우승상금으로 3500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됐지만, ‘돈잔치’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EFA가 개최하는 유로대회는 2900만달러(약 295억5000만원)로 3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2012년 월드컵에 이어 유로대회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팀에 올랐으나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선 예선탈락하며 참가비와 참가준비비 약 950만달러를 챙기는데 그쳐 몰락을 경험해야 했다.

미국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결승전 월드시리즈는 1900만달러(약 193억6000만원)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단일 국가가 개최하는 경기로는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선수 개개인에게 37만7000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 우승팀인 볼티모어 레이븐스 선수들 수입(17만2000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5위 역시 UEFA의 유로파리그가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의 그늘에 가려있지만 지난해 우승팀 첼시는 1200만달러(약 122억300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상위 5개 대회 가운데 축구 대회가 4개였다. 특히 UEFA가 개최하는 대회가 3개가 이름을 올려 유럽 등 선진국의 축구 인기와 함께 기업 등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유럽 스포츠 비즈니스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밖에 슈퍼볼 대회가 1100만달러로 6위를 차지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상금은 1000만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카드대회인 850만달러의 월드시리즈 포커대회가, 세계 최대 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과 FIFA 클럽월드컵이 각각 9위(600만달러)와 10위(500만달러)를 차지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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