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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 가산동ㆍ독산동 공장지대로 확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주로 주택가를 중심으로 적용해온 범죄예방디자인(셉티드ㆍCPTED)이 공장지대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소공장 밀집지역인 금천구 가산동과 독산동 일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범죄예방디자인을 공장지대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죄예방디자인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 기회를 사전 차단하고 예방하는 환경개선작업이다. 실제로 범죄예방디자인이 첫 적용된 마포구 염리동(소금길)의 경우 절도는 12% 줄고 강간은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가산동과 독산동은 자동차 소형 부품이나 기계ㆍ장비를 만드는 가내수공업 공장이 30%에 이르고,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무산돼 노후 건축물 불량률이 64%에 달한다. 또 좁은 골목과 어두운 조명으로 곳곳에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외국인 근로자로 인한 범죄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두 지역에 취약한 환경요인과 주민 행태를 분석해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공장지대에 새로운 형태의 범죄예방디자인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시범지역인 관악구 행운동과 중랑구 면목동, 용산구 용산2가동은 올해 마을 성격에 적합한 각종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강태웅 서울시 관광정책관은 “재건축지구, 싱글여성 밀집지역, 공장지대 등 범죄에 노출된 지역의 특성에 맞는 범죄예방디자인을 확산할 것”이라면서 “범죄가 일어나기 힘든 환경과 커뮤니티를 조성해 범죄 발생률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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