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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다이제스트>
▶피파 마피아/토마스 키스트너 지음, 김희상 옮김/돌베개=프로축구와 피파, 월드컵을 둘러싼 ’검은 손들‘과 추악한 뒷거래, 부정부패의 커넥션을 폭로한 책이다. 저자는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스포츠 저널리스트로 스포츠 정치와 스포츠의 조직범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탐사전문 기자다. 이 책의 요지는 한 마디로 정리된다. ”스포츠는 음험한 악당의 손에 너무 오래 방치되었다.“ 저자는 ’모든 것을 지배하면서 어떤 것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단 한 명의 보스가 군림하는 패밀리‘, ’돈과 더불어 부패의 악취가 진동하는 철권통치조직‘으로서의 피파의 이면을 샅샅히 파헤쳐간다. 그 중심에는 현 피파 회장인 제프 블래터 체제가 놓임은 물론이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피파를 움직인 인물들과 그들의 암투, 커넥션, 검은 거래를 추적하고 폭로하는 동시에 축구의 즐거움을 망가뜨리는 과도한 민족주의 및 상업주의를 비판한다.

▶일곱성당 이야기/밀로시 우르반 지음, 정보라 옮김/열린 책들=‘움베르토 에코에 대한 체코의 답변’ ‘체코 문학의 흑기사’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 밀로시 우르반의 대표적인 고딕소설이자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중세와 현재가 공존하는 프라하에 실존하는 6개의 성당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로 14세기 유럽을 재현하려는 음모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나 유럽의 비교(秘敎)를 소재로 한 ‘푸코의 진자’와 곧잘 비견된다. 옛 건물에 손을 대면 과거의 사건들을 볼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을 가진 소시민이자 경찰인 K가 주인공이다. 체코의 중세와 자본주의화 하는 현대를 교차시키는 가운데 체코인의 정서를 빼어나게 포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념을 넘어 이성의 시대로/문성규 지음/센서블뉴스=현장에서 마주한 500여건의 사례를 통해 200가지 ‘성공의 공식’을 일목요연하게 뽑은 자기계발서. 저자는 20년간 정부 부처와 전국 지자체, 검경, 법원을 누비며 현장을 취재해온 연합뉴스 기자 출신이다. 이 책은 ‘전략, 관계, 논술, 조직, 처세, 싸움, 인식, 상술’ 등 8개 카테고리에 걸쳐 200개의 스킬, 500여 건의 사례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정리했다. 무엇보다 넘치는 현장감과 실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 상황과 대처의 구체성이 이 책의 미덕이다. 다양한 사례는 흥미롭고, 이로부터 뽑아낸 원리는 명쾌하다. 저자가 다양한 부문 현장에서 보고 듣고 마주한 정치인・경제인・학자・관료・법조인・언론인・문화예술인사 등의 생생한 이야기와 그로부터 배운 성공의 필살기를 담았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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